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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나에게 ___________다
  • 한계령
  • 2021-04-16
  •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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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나에게 ______________

 

세월호 참사는 내게 사회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전환시킨 계기점이 되었다. 당시 뼈아픈 성찰이 일어났고, 한국사회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민간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의료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했다면 이제는 정신건강 예방활동 , 건강 사랑방(치유공간) 활동가 쉼, 힐링 프로그램개발에 힘쓰는 것으로 내 삶의 통째로 바뀌는 전환이 일어났다. 세월호를 지나던 학생들을 비롯해 10, 20년 이후 어떤 질환으로 표출될지 위기감이 들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서울을 떠나 대전 대청호수 주변 자연으로 주거환경을 옮겼다.

 

..........................한국의료사협연합회 신입직원 교육 현장에서 참여자들에게 물었다.

 

 

- 나에게 아는 언니를 생각나게 한다.

- 내가 속한 세상을 확대한 돋보기다

- 충격과 위로와 동시에 놀림의 대상과 비난을 받게 만들었다

- 나였을 수도 있다

- 있어서는 안되었던 슬픔의 순간이다. 내 가족, 친구, 지인이 아니더라도 정말 슬픈일...

- 전율이다

- 아픔의 중심이다.

- 분노이다

-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비극이다.

- 공포이다. 미안함이다. 인생의 삶의 전환점이다.

- 나에게 소중한 자식을 갑자기 떠나 보낼 수도 있다는 참담함을 느끼게 한 무서움이다.

- 개인적인 삶에 관심으로 전환하려했던 시기에 다시 사회적인 의무, 사회적 삶을 놓지못하게 한 사건이다. 사람들 속에 푹 남겨 살다가 홀로 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갖으려 떠난 여행이었다. 그날 숙소의 tv 앞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한국의 뉴스를 볼 일도 없었는데 그날 우연히 한국뉴스채널을 켜게 되었다.

- 천천히 오래 오래 함께 하겠습니다.

- 자본주의에 대한 참회이다.

-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인재이다.

- 이직을 하게 한 사건이다.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구정신보건센터) 재직중 경기도 정신보건센터에서 경기도 내 정신보건센터는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을 하라고 했었음.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사건이었고 나또한 국민 한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상담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 이직을 하게 되었음

- 안타까움과 분노이다.

- 나를 돌아보게 한 사건이다.

- , 안전한 세상 만들기

- 안전의 불신이다

- 나에게, 끌어올려야 할 아픔이다.

- 나에게 깨달음이다.

-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

- 침묵의 빛

 

세월호 참사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잊지 않기 위해 매년 달력에 체크하고,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_ 당시 고2였던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