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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음'에서 서로를 잇다
  • 빨간머리앤
  • 2022-04-25
  • 541

봄 맞이하기 바쁜 4월의 아침...

여러가지 변수로 일정을 변경할까도 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을 지키기 위한 약속으로 공간이음에서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이 순간 떠오르는 몸의 소리와 함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고...

집을 나서는데 어제보다 맑은 하늘이 좋았고 바람에서는 봄냄새가 나 소풍나온 기분이었다는 미*님

이 아침 시간조절에 실패. 이른 시간을 떼우고자 동네 산책길에 마주한 재계발 예정인 낡은 아파트 화단을 보고 꽃밭이 오래되어서 예뻣고.. 

살짝이 열린 교회에 들어가 침묵기도 시 이유없는 눈물이 났다는..

"있는 그대로.." 나한테 오는 것을 환대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 감사한 눈물이였음을 털어놓은 명*님

예기치않은 변수로 마음이 분주했으나 이런시간들 속에서 한사람, 한사람.. 온전히 참여하여 " 나는 누구인가?"를 경험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내가 한 공부, 책, 경험, 관심사

음식, 문화, 행사, 전통들

나의 멘토, 영향을 준 사람들

내 방, 책상 속 서랍/ 가방 속의 물건들

누군가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삶에 연결되어 떠오르는 사람들의 이름까지..

 

나를 일상을 되돌아보고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을 떠오르는데로 적어보고 글감을 모아보는 작업들을 시작으로

진정 '나는 어디에서 온건지?'

심오한 철학적 질문과 탐구가 아닌 일상 속 나와 관계된 것들이 곧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이며 곧 '나'인것을 깨닫는 시간이였답니다.

 

< 나는 ~~~~로 부터 왔다 >

 

카페 단비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잔잔한 음악이 우리의 일상을 찾도록 도와주었으며  3층 옥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때로는 인생을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다는것을 알아차릴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오롯이 나에 대해 집중해 보는 시간으로

우리는 이렇게 인생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속에 누구와 있었으며 정서적 결별을 한 이는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좀 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끝으로 두시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답니다. 

 

오늘은 워크지에 쓰여진  이들에게 한 통의 전화나 문자로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