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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인사이트] 공간이음에 '사랑방' 있다
  • 한계령
  • 2022-05-09
  • 207

공간이음에 사랑방이 있다

 

인간의 마음은 민주주의 첫 번째 집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묻는다. 우리는 공정할 수 있는가? 우리는 너그러울 수 있는가? 우리는 단지 생각만이 아니라 전 존재로 경청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의견보다는 관심을 줄 수 있는가?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용기 있게, 끊임없이, 절대 포기하지 않고, 동료 시민을 신뢰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는가?

_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관여_

 

공간 안과 밖에 있는 사람을 주목하자.

나이가 들어도 활력 있게, 병 없이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가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삶은 어떤가.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건강 수준이 과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지만, 우리는 더 많은 질병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예전에 없던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특히 스트레스, 자율신경 이상, 우울증과 같은 마음과 정신 관련한 병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는 20년 넘게 의료협동조합 활동을 해왔다. 오랜 지역 활동 가운데 사람이 변하지 않고는 어느 하나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최근 너도 나도 힐링을 얘기한다. 그만큼 우리 삶에 피로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필자가 그렇듯 현장에서 활동가와 리더들이 늘 지치고 쉼이 없는 걸 발견했다. 무수한 어려움과 도전가운데 흔들릴 때, 함께 일하는 관계의 어려움, 일과 가정 양립 가운데 자신의 성장과 아이양육의 책임에서 지쳐있을 때, 잠깐 멈추고 쉬어가는 공간이 일상에서 필요하다. 그러할 때 공간이음 3, 마음의숲으로 오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