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쉼, 건강한 삶, 지금여기

열린마당

활동갤러리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다녀왔습니다.
  • 관리자
  • 2022-06-27
  • 475

"산자와 죽은자의 만남"

뭐가 진실이고 무엇을 화해시켜야 하는지...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위령제는 손글씨퍼포먼스와 추모시낭송이 이어졌으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통해 민간인 학살의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기를 바란다는

대전산내사건 희생자 유족회장 전미경어르신의 추도사가 거센 빗줄기와 함께 우리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산내학살사건 희생자합동위령제>

 <손글씨 퍼포먼스>

행안부와 대전 동구는 20년부터 3년째 이곳 낭월에서 학살 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50구의 희생자 유해가 발굴되었으며 이곳 산내 낭월에 평화인권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 유해발굴현장>

 

하루빨리 "진실과 화해의 숲"이라는 이름으로(가칭) 

이곳의 슬픔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평화, 인권, 생명의 공원이 조성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가슴졸이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신 유족분들의  옭아멘 그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덜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희 치유공간마음의 숲이 함께 나아가려고 합니다.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는 1950년 6.25 한국전쟁 전후

군인과 경찰에 의해 끌려가 집단살해당한 희생자 유가족들의 모임입니다. 

가족을 잃은 정신적 고통과 빨갱이 가족이라는 손가락질등으로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등을 받은 유가족은 전무한 상황으로

유가족들이 국가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증상이 어느정도인지 등을 확인하고

치유하기 위한 시도로 조심스레 첫발을 떼어보려합니다.

 

<기간: 2022년 7월 ~ 8월 중 /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가족을 위한 트라우마치유상담>

 

오늘 내린 강한 빗줄기만큼은 아니겠지만  유가족여러분들의 응어리진 마음이 

치유공간마음의숲과 함께 씻겨내지기를 기대해봅니다.